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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 "美 경제 디플레 향해 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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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인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미국 경제에 대해 디플레이션에 빠질 우려가 상당하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6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엘-에리언 CEO는 "미국은 현재 디플레이션으로 가고 있으며 정책들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확률은 25%"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은 현금을 쌓아두려고만 하고 있고 개인은 저축을 늘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 디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민간 부문 지출 감소가 정부의 경제부양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것.

그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들어 이어지고 있는 투자 전문가들과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발언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주 미국이 디플레이션을 향하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현재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경제는 완연히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에도 이미 0.2% 하락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금융 시장 상황은 물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는 상태다.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핌코의 빌 그로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지난 6월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을 8개월래 최고 수준까지 높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월 15개월래 최저수준인 2.855%까지 떨어졌으며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번주 사상 최저 수준인 0.52%를 기록하기도 했다.

엘-에리언 CEO는 "미국은 경제는 분명 디플레이션으로 빠져들 위험에 직면해있으며 일본 역시 물가 하락 문제에서 빠져나기 어려운 상태"라면서 "양 국 정책자들 모두 이로 인해 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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