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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디플레 터널 끝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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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일본 경제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6월 들어 실업률은 예상 밖으로 상승했고 산업생산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본 경제의 장기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있다.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에 이어 일본의 경제 지표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반기 세계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29일 “미국은 일본식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공격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6월 실업률(계절 조정치)은 5월 5.2%에서 5.3%로 상승했다. 반면 6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5% 감소했다.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1.0% 떨어지며 16개월 연속 하락했다. 또한 신선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포함한 CPI는 1.5% 하락했다. 최근 정부가 공립 고등학교 등록금을 면제해 준 것이 CPI 하락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반면 6월 실질 가계 소비는 전년동기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사라지면서 가계 소비 증가가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보고서에서 “취약한 노동시장과 사라지고 있는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소비력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에 긍정적인 여지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실업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고용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것. 6월 일자리 대비 지원자 비율은 전달의 0.5%에서 0.52%로 소폭 개선됐다. 이는 100명의 지원자 당 52개의 일자리가 제공되고 있다는 뜻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다.

또한 소시에테제네랄의 크리스찬 칼릴로 스트래티지스트는 “6월 산업생산 둔화는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일본 무역성은 7월 산업생산이 0.2% 감소했다가 8월에 2%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칼릴로 스트래티지스트는 “실업률 증가의 주요 원인은 더 많은 사람들이 구직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산업생산 역시 일시적인 하락을 보인 것 뿐, 더블딥의 조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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