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보행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해양부 교통안전복지과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블록을 굳이 우측 보행 방향으로 설치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회적 약자의 보행방식은 일반인과 다르다는 것이다. 안전성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보행로가 정해져서다.
또 시각 장애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지팡이 처리도 문제다. 지팡이는 대부분 오른손으로 잡는데 우측방향 에스컬레이터에 타면 왼손으로 옮겨잡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각지대가 발생, 이들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횡단보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부 지침에 맞게 장애인들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횡단보도의 음성안내 및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음성안내는 우측보행 얘기가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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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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