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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 종영까지 저조한 시청률, 연이은 악재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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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SBS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가 종영까지 단 한회를 남겨두고 있다. '나쁜 남자'는 방영 내내 저조한 시청률로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연이은 악재에 울었다
'나쁜 남자'는 방송을 하는 동안 연이은 돌발 악재에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가장 큰 악재는 바로 '2010 남아공 월드컵'이었다.

시청률 그래프를 보면 지난 6월 10일 14.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던 '나쁜 남자'는 '월드컵'으로 2주 결방됐다. 이후 6월 30일 다시 방송됐지만 5.6%으로 큰 폭하락했고 종영 전까지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함께 방송한 KBS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시청률을 함께 보면 '나쁜 남자'의 불운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6월 9일 첫방송한 '제빵왕 김탁구'는 6월 10일 14.4%로 '나쁜 남자'에 단 0.2%포인트 앞섰지만 월드컵 기간인 6월 16일 26.4%로 시청률이 급상승하며 '나쁜 남자'와의 격차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만들어놨다.

두번째 악재는 김남길의 입대였다. 김남길이 7월 15일 입대영장을 받으면서 촬영 스케줄은 급박하게 돌아갔고 김남길은 모든 촬영을 다 마치지 못하고 입대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김남길이 입대한 후에는 대역배우를 쓰는 일까지 발생했다. '나쁜 남자'의 제작진은 “클로즈업 샷을 제외한 주로 옆모습과 뒷모습 등이 나오는 신을 촬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렌드에 뒤떨어진 스토리 전개

한 시청자는 '나쁜 남자' 게시판에 "화보를 보는 것 같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만큼 이형민 PD의 영상미는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트렌드에 뒤떨어진 스토리는 '나쁜 남자'의 발목을 잡았다.

심건욱(김남길 분)은 해성그룹의 후계자로 키워지다 친아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며 집안에서 쫓겨났다. 이후 복수를 꿈꾸던 건욱은 해성그룹 집안의 첫째 딸 홍태라(오연수 분)과 막내딸 홍모네(정소민 분)을 모두 유혹해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정작 건욱은 야심에 찬 문재인(한가인 분)과 사랑에 빠지며 파국을 맞는 이야기가 '나쁜 남자'의 기본 얼개다.

하지만 심건욱이 복수를 꿈꾸는 동기가 석연치 않고 홍태라와 홍모네가 심건욱의 매력에 빠져드는 것도 디테일이 부족해 시청자들을 설득하기 부족했다는 평.

이같은 스토리는 방송 전까지 작가진을 제대로 구성하지 못하고 여러차례 교체하며 스토리의 완성도가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드라마들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끌어 모은다는 것을 간과한 결과다.

이같은 요인들로 인해 '나쁜 남자'는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리게 됐다. 첫 방송에서 11.7%를 기록했던 '나쁜 남자'가 마지막회에는 어떤 시청률을 기록할지 지켜볼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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