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부펀드인 CIC가 하버드대의 6개 미국 부동산펀드 지분을 5억달러에 매입하기 위해 하버드대 재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CIC는 지금이 미국 부동산을 매입할 최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가격이 20년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 하버드대의 부동산 투자 역시 가격하락으로 지난해 6월 기준 50%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버드대는 현재 유동자산 확보를 위해 부동산의 비중을 축소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5년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관련 부채만도 1조달러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부동산 소유주들은 적극적으로 부동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 미국 부동산 소유주들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해외 부동산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부동산세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IC의 미국 부동산 투자 규모는 전체 자금의 5% 미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CIC의 자금은 3324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811억달러는 해외투자에 사용됐다. 얼마전 CIC는 지난해 해외투자 수익률이 2008년 2.1% 손실에서 크게 개선된 11.7%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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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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