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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IC, 모건스탠리 지분 일부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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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모건스탠리 주식을 매각했다. 지난달 CIC의 모건스탠리 지분 보유량이 10%를 넘어서면서 미국 감독 당국으로부터 추가 정보 공개를 요구받자 이를 회피하기 위해 소량의 지분을 매각한 것.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IC가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자료를 인용, CIC가 1억3850만달러 규모의 모건스탠리 주식을 매각했다고 전했다.
CIC는 지난 23일 제출한 공시자료에서 모건스탠리 보통주 453만주를 지난 20일 주당 27.17달러에 매각했으며, 지난 22일에는 57만5000주를 주당 27.13달러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IC가 보유한 모건스탠리 보통주는 1억7110만주로 줄어들었다.

CIC는 이밖에도 오는 8월17일 보통주 1억1610만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주를 소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환 가격은 48.0700~57.6840달러 사이에서 책정된다.

CIC의 모건스탠리 보유 지분은 지난달 18일 기준 11.64%를 기록했다. 그러나 CIC가 지난 2007년 말 56억달러를 투자해 모건스탠리 지분을 매입할 당시 양사는 CIC 지분 보유량이 9.9%를 넘지 않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CIC는 이 규정을 지금껏 준수해 왔다. 지난해 6월에는 미쓰비시UFJ의 투자로 인해 보유 지분율이 7.68%까지 떨어지자 9.9%선을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 12억달러의 보통주를 매입했다.

이외에도 CIC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지분을 소량씩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CIC가 보유지분 10% 초과시 부과되는 정보공개 의무를 피하기 위해서 소극적 투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CIC는 지난 2월 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60개 이상의 상장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지분 규모는 96억3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CIC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는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와 애플, 뉴스코퍼레이션, 다우존스앤코,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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