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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서울대병원장 "한국의료 세계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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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서울대병원이 국내 최고에 머물지 않고 세계 의료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정희원 신임 서울대병원장(60, 신경외과)은 6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련의 해외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그는 "중동과 중국 등지에서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의료기관을 설립하자는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서울대병원 강남 건진센터와 같은 개념의 시설로 이들 국가에 진출하는 방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존스홉킨스대학병원과 공동 설립하는 송도 국제병원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라오스 등 저개발국가에 한국의료의 뿌리를 심는 지원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신임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이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는 병원에 머물지 않고,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부족한 연구공간과 자원을 대폭 확충해 세계적 의료 클러스터의 기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가 의료기관으로서 공공의료 확충에도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적자를 보고 있는 어린이병원, 임상연구센터 등을 운영하는 것도 공공적 측면에서 인정받아야 한다"며 "소외계층에 대한 1회성 진료가 아닌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적극 제공하고 서민을 위한 일반 병실도 늘여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영리법인 도입에 관해선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것인 만큼 기본적으로 언젠가 가야할 방향"이라며 "다만 국민 소득이 좀 더 높아지고 빈부격차가 어느 정도 좁아진 후 조심스럽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병원장이 영리법인 도입에 특정 결정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국가 대표 의료기관의 수장으로서 한국의료 발전을 위해 영리법인 도입 및 민영보험 확충이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임자인 성상철 병원장(현 대한병원협회 회장)도 같은 의견을 낸 바 있다.

올 6월부터 3년간 임기를 시작한 정희원 신임 병원장은 부산 출생으로 1975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85년부터 서울의대 신경외과 교수로 재직했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장, 보라매병원장을 역임했다. 총 3000례에 달하는 뇌종양 수술을 집도한 신경외과 분야 명의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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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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