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사업이 갖고 있는 PF 사업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용산역세권사업 중단 자체가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판교 알파돔시티, 동탄 메타폴리스 복합단지 등 초대형 사업들의 리스크를 재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레일이 자금조달 방법 제시일을 16일로 못박은 것은 지난해 사업자 시행자측이 발행한 8500억원규모의 ABS의 자금조달을 위해 최소 2개월전 이사회결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ABS 납기일은 9월17일이다.
삼성물산은 이에 대해 "사업협약에 토지대금은 컨소시엄 구성원들이 지분별 보증 등으로 조달하도록 약속된 것 처럼 지분에 따라 공정하게 책임과 의무를 나눠야 한다"며 건설사만 일방적인 지급보증을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드림허브(PFV) 출자사간 자금조달 방식을 놓고 출자사와 건설 주간사인 삼성물산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일부에선 용산역세권사업의 장기 지연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pos="C";$title="[위기의 뇌관 PF] 전국 공모형PF 사업장 수년째 멈췄다";$txt="용산역세권 사업이 중단된다면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PF 사업장들도 줄줄이 지연 될 수 있다. 사진은 판교신도시의 알파돔 복합단지 부지";$size="550,308,0";$no="201003161448097845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용산역세권사업의 표류는 판교 알파돔시티, 동탄 메타폴리스 복합단지, 광교 파워센터 등 40여곳 PF의 사업 중단으로 이어지는 등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사상 최대 규모의 민관합동사업이었던 용산역세권 PF의 실패라는 점이 도드라지면서 금융권 몸사리기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
지난 2006년 1월 공모를 실시한 광명 역세권 복합단지도 애초 일정대로라면 2년 전 착공했어야 했지만 진전이 없다. 2007년 5월 시작된 판교신도시 복합단지 알파돔시티 조성사업은 답보상태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원은 "대형 PF사업의 대표주자인 용산역세권 사업이 중단된다면 초기 사업 시행자가 포기하고 재선정 작업을 하는 일련의 과정이 관례가 될 수 있다"며 "부동산시장 호황기에 벌어진 대규모 PF사업 모두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시기를 조정하고 단계를 나눠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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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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