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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주, 새 주도주 부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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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굴뚝주들의 전성시대가 다시 열릴까. 3년전 코스피지수 2000시대를 열었던 굴뚝주들이 하반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마침 상반기까지 장을 주도했던 IT와 자동차 관련주들은 주춤하는 양상이다.

시가총액 2위 포스코와 세계최대 조선업체 현대중공업이 나란히 이틀 연속 상승했다. 상반기 첫날 1%대 하락으로 숨을 고르던 두 종목은 약속이나 한 듯 2일과 5일 동반상승했다. 상승률은 포스코가 이틀간 1.30%, 3.64%씩, 현대중공업이 3.04%, 2.95%%씩이었다.
이 사이 삼성전자는 76만원대에서 제자리 걸음이었고, 하이닉스는 이틀 연속 하락으로 2만5000원대에서 2만4000원대로 한단계 밀렸다. 주도주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6월을 보낸 현대차 3인방은 7월 들어 3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1일에는 현대건설 인수합병(M&A)에 대한 우려로 동반급락했다.

이같은 기존 주도주의 약세 속에 굴뚝주들이 선전한데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다수 의견은 주도주 확산론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하던 철강·화학같은 소재기업들의 이익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의 경우, 조선업황이 턴어라운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옥효원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6일 "모든 신호가 신조선가 상승을 가리킨다"며 조선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올렸다. 2010년 하반기 조선산업 주요지표인 신조선가의 상승이 가속화되고 이는 시황회복에 대한 기대를 동반해 조선주의 최대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기존 주도주인 IT·자동차 주식들의 시세도 아직 꺾인 것이 아니란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IT·자동차주들의 이익이 일찍부터 부각된데다 최근 악재들이 불거지며 잠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실적전망이 여전히 좋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도주 교체론을 얘기하는 전문가들은 수급적 측면에 주목한다. 지난 한달간 외국인은 경기소비재와 유틸리티 섹터를 투신과 연기금은 산업재와 소재 섹터를 순매수 했다. 반면 외국인, 투신, 연기금 모두 IT 섹터는 가장 많이 팔았다.

이대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시장에서 연기금만이 꾸준한 매수 주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연기금이 매수하는 종목과 섹터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주도주 교체론쪽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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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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