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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역발상 투자 계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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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바닥을 확인했다는 듯했던 지난주 후반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존의 불안요인들은 여전하지만 기대감을 가져도 좋을만큼 지난주 뉴욕증시의 흐름은 좋았다. 주초 연저점을 갈아치운뒤 강한 반등 흐름이 전개됐고 다우지수는 4주만에 상승반전했다.

이번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지난주 후반 상승세의 진위 여부 확인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대 이하의 고용지표에 이어 소매판매 결과도 충격적이었던만큼 지난주 경제지표는 더블 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악재를 모두 확인했다는듯 오히려 강한 반등 흐름을 전개했다. 더 이상 나빠지겠느냐는 역발상 투자가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도 판단된다. 다수의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부는 불안감의 이면에 숨겨진 달콤한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2.81% 올라 주간 기준으로 4주만에 상승마감됐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각각 1.10%, 2.51%씩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30선 아래로 밀리며 지난달 14일 이후 최저인 28.79로 거래를 마쳤다.


◆불안감 이면의 달콤한 수익= 다우지수는 지난주 초 연저점을 갈아치우며 지난 4월 고점 대비 14.4%나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가파르게 반등했고 고점 대비 8.9% 하락으로 낙폭을 줄이며 지난주 거래를 마쳤다. 20% 이상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 진입 우려에서 벗어나며 5월부터 본격화된 위기 국면을 조정으로 끝낼 조짐을 보인 것.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각각 고점 대비 10.3%, 11.3%씩 하락해 있다.
특히 지난주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 외의 하락세를 보이며 충격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간 점은 바닥에 대한 확신이 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월가 전문가들은 상승반전 자체보다 바닥을 확인하는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 더 고무적이었다고 평했다. 하지만 과도한 흥분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데이비슨 컴퍼니의 프레드 딕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번주에도 유럽 재정위기와 멕시코만 원유 유출과 관련된 뉴스들에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여전히 불안거리가 시장의 주목을 끌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지난주 후반 이틀간의 상승을 6주간의 하락 다음에 이어진 가격 조정으로 해석하며 더 많은 매도 압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마크 파도 투자전략가는 "기술적, 펀더멘털상, 지정학적으로 4월 고점 이후 많은 엄청난 불안의 벽이 형성됐다"고 전제한뒤 "하지만 불안의 벽 이면에는 당근도 있다" 말했다. 그는 현금 유동성, 신규 고용, 재고 등의 측면에서 기업들이 처한 환경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아졌다며 따라서 기업들은 이례적으로 뛰어난 수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가 하락+경기선행지수 반등 기대= 이번주에는 물가, 주택, 생산성 등에서 다양한 지표가 공개된다. 우선 물가 지표로는 5월 수입물가지수(15일) 5월 생산자물가(16일) 5월 소비자물가(16일) 등이 잇따라 공개된다. 5월에는 글로벌 경제 불안에 따른 유가 하락이 두드러졌던만큼 물가는 전월 대비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표가 어떤 흐름을 보일 지가 관건이다.

뉴욕 제조업 지수(15일) 5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16일)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17일) 등은 제조업 경기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될 전망이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만 전월 대비 하락이 예상되고 있으며 나머지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16일에는 5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가 공개된다. 주택지표는 세제 혜택이 완료된 후 첫 달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택착공은 줄고 건축허가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해외자본유출입동향(TIC)과 5월 경기선행지수도 각각 15일과 17일에 발표된다. 앞서 4월 경기선행지수는 약 1년만에 전월 대비 감소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샀다. 5월 경기선행지수는 재차 상승세로 돌아서 전월 대비 0.4%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베스트바이(15일) 페덱스(16일) 크로거(17일) 등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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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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