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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세계경제 더블딥 가능성 크지 않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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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위기, 세계경제 전이 초기징후 나타나"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더블딥 가능성은 크지 않아"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남유럽 재정위기로 촉발된 유럽 리스크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하지만 남유럽 재정위기로 세계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수는 있지만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9일 발간한 '해외경제정보' 자료를 통해 지난 5월부터 남유럽 재정위기가 본격화되면서 경기회복세가 좌초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고 이에 따라 세계경제로 전이되는 초기 징후가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그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심각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에는 △리먼사태때와 비교해 신용경색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낮고 △유럽 경제가 유로화 약세에 힘입어 과도히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위기대처 능력이 향상됐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심리적 위축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결과적으로 손실을 유발했다는 리먼사태때의 학습효과도 재정위기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요인으로 판단했다. 중앙은행간 스왑, 자산매입 프로그램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과 금융위기 대응조치로 취해졌다가 현재 중단돼 있는 일부 프로그램도 유사시 재가동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신용경색, 경제심리 위축, 교역축소를 유럽 재정위기의 파급경로로 봤다.
한은은 "신용경색현상은 각종 지표의 절대수준이 낮고 신흥시장국 등에 유입된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출되는 징후도 없어 아직 세계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리보(LIBOR)와 CP금리 등이 가파른 상승추세고 대출증가율 하락세 둔화, 회사채 발행감소, 중앙은행 예치금 증가, 독일ㆍ스페인간 국채 금리차 확대 등 징후는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봤다.

또한 "각국의 심리지표가 5월 들어 하락했지만 심리지표 악화가 곧바로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직까지 미국, 중국의 대 유럽 교역규모 등 세계교역 규모에 있어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유럽이 안고 있는 정치적 지도력 부재, 부실금융기관 처리 지연, 일부 유로 회원국의 부도 가능성 등을 유럽 리스크를 과소평가할 수 없는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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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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