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삼성전자와 제일모직에 따르면 삼성 측은 52인치 크기의 무안경 방식의 3D LFD(Large Format Display) 개발을 완료하고 다음 달 초 국내에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중소기업들이 시제품까지는 내놓은 적이 있지만 대량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것은 사실상 세계 최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내놓을 제품은 제일모직의 특수한 필름이 사용됐다. 제일모직이 직접 개발한 렌티큘러 렌즈(Lenticular lens)가 삽입돼 3D 전용 안경 없이 눈만으로도 3D 영상을 체감할 수 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안경방식보다 화질이 조금 떨어지고, 위치에 따라 입체영상의 깊이가 낮을 수 있지만 안경 없이도 충분히 3차원 영상을 실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지난달 중국 심천에서 열린 중국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시회 'CODE 2010'(China Optoelectronics & Display Expo 2010)'에서 선보였다. 당시 삼성전자는 '트루 240Hz 3D LED TV 패널'을 비롯해 2D와 3D를 동시 지원하는 '120Hz 23인치 모니터 패널', 안경 없이 여러 명이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52인치 무안경식 3D 패널 등을 전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건물 로비나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공간 위주로 LFD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번에 판매할 디스플레이는 이런 수요를 대상으로 B2B를 통해 공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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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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