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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경 3D 옥외광고판, 삼성전자 내달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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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옥외광고도 안경 없이 3D로 볼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건물 로비 등 실내 공간은 물론, 심지어 길거리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안경 없이 동시에 3차원 영상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주인공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옆 3D 전광판 영상이 바뀌던 그 장면도 곧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삼성전자와 제일모직에 따르면 삼성 측은 52인치 크기의 무안경 방식의 3D LFD(Large Format Display) 개발을 완료하고 다음 달 초 국내에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중소기업들이 시제품까지는 내놓은 적이 있지만 대량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것은 사실상 세계 최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 중 무안경 방식으로 제품 판매에까지 들어가는 것은 최초로 알고 있다"며 "다음 달 중 기업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내놓을 제품은 제일모직의 특수한 필름이 사용됐다. 제일모직이 직접 개발한 렌티큘러 렌즈(Lenticular lens)가 삽입돼 3D 전용 안경 없이 눈만으로도 3D 영상을 체감할 수 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안경방식보다 화질이 조금 떨어지고, 위치에 따라 입체영상의 깊이가 낮을 수 있지만 안경 없이도 충분히 3차원 영상을 실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현재까지 출시된 3D TV 등의 디스플레이는 셔터글라스 방식, 편광 방식 등으로 나뉜 전용 안경이 꼭 필요하다.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각각 다른 신호를 주기 위해 번갈아가며 화면을 쏘는 방식이다. 반면 렌티큘러 방식은 필름을 통해 화면이 동시에 나온다. 때문에 초점이 맞는 자리가 있어 적절한 위치에서만 3D 화면을 체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지난달 중국 심천에서 열린 중국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시회 'CODE 2010'(China Optoelectronics & Display Expo 2010)'에서 선보였다. 당시 삼성전자는 '트루 240Hz 3D LED TV 패널'을 비롯해 2D와 3D를 동시 지원하는 '120Hz 23인치 모니터 패널', 안경 없이 여러 명이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52인치 무안경식 3D 패널 등을 전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건물 로비나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공간 위주로 LFD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번에 판매할 디스플레이는 이런 수요를 대상으로 B2B를 통해 공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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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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