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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사상최대 ELS, 동시만기 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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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매수 롤오버 수요로 스프레드 가격에 긍정적 효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2년전이었던 2008년 6월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물량은 3조6728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당시 사상 최대 규모로 발행됐던 ELS가 오는 9일 동시만기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LS 헤지 수요로 인해 증권의 선물 매수 롤오버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많고 이는 스프레드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매수 롤오버 수요로 인해 스프레드 가격이 상승하면 매도차익거래의 청산을 유발, 만기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많아지게 된다.
증권은 ELS를 발행하면 기초자산 외에 선물이나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추구, 투자자에게 약속된 수익률을 지급하게 된다. 따라서 증권의 ELS 발행이 늘어나면 선물 매수 수요가 발생하게 된다.

ELS 만기가 2년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2년전 사상 최대 규모로 발행됐던 ELS 중 다수가 이번달 만기를 맞이하게 된다. 만기가 되면 ELS 헤지를 위해 보유했던 선물은 필요없게 되기 때문에 증권은 선물 매도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9일 동시만기 이후 ELS 만기 도래 잔여 물량이 많아 최소한 이번 동시만기에서는 증권의 선물 매수 롤오버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은 6월 ELS 만기 물량은 1조4000억원이며 이중 동시만기 이후 만기를 맞이하는 물량이 78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문주현 연구위원은 "증권의 차익잔고 관련 선물 매수 롤오버 수요는 지난주 대부분 청산됐지만 잔여 ELS 만기 도래물량에 대한 매수 롤오버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이들 물량은 동시만기 이후 점진적으로 증권의 선물 매도로 출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아직 만기가 남은 ELS가 많은만큼 증권은 일단 선물 매수 포지션을 유지한 뒤 동시만기 이후 점진적으로 ELS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필요없게 된 선물을 청산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문 연구원은 최근 지수 급락으로 ELS의 추가 헤지 수요가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방배리어를 터치하기 전의 ELS는 주가 하락시 선물 매수를 통해 추가 수익 확보에 나서게 된다. 따라서 최근 지수가 급락하면서 증권 선물 매수가 늘었고 따라서 이로 인한 선물 매수 롤오버 수요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문 연구원은 이번 동시만기에서 증권의 매수 롤오버 수요는 9000계약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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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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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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