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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노래방 뻣뻣 댄스'의 비밀은?(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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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SBS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는 팬들에게도 김소연에게도 기억을 많이 남겨준 작품이다. 화제의 '뻣뻣댄스'신, 감동을 줬던 여러 법정 에피소드, 마혜리와 서인우의 멜로 등 종영 후에도 김소연의 기억 속에는 고스란히 이런 기억들이 자리잡고 있다.

화제의 '노래방 뻣뻣 댄스' 뒷이야기
1부 마지막에 등장하는 김소연의 '뻣뻣 댄스'는 방송이 끝난 후에도 팬들에게 회자됐다. "저에게도 고마운 신이에요. 그 신 이후로 스태프들과 저와의 거리감이 완전히 사라졌거든요.(웃음)"

곡을 '유혹의 소나타'로 고른 이유도 있었다. "집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스타킹'에서 어떤 분이 '유혹의 소나타'로 코믹댄스를 추시는 거예요. '이거다'했죠."

"열심히 연습해서 우선 어머니 앞에서 보여드렸어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웃으지도 않으시고 '너무 추하다'면서 '절대 하지말라'더라고요. 원래 제가 뭘 하면 '그래 그래 잘한다'하시는 분인데 보시기에 정말 심각하셨나봐요.(웃음)"
촬영에 들어가서는 아예 코믹으로 가자고 주장했단다. "머리 위에 빨간 리본도 제가 우긴거예요. 제가 '하고 싶다'고 하니까 감독님이 '그럼 그냥 해' 그러시더라고요. 빨간 볼도 볼터치가 없어서 립스틱으로 그렸어요. 진짜 재미있게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so hot(소 핫)'까지 두 곡을 불렀는데 감독님이 '편집한거 보고 결정하자'고 하시더라고요. 역시 '유혹의 소나타'는 탁월한 선택이었죠."

가장 기억에 남는 신은?

"5회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동 성추행이라는 다소 민감한 소재였기 때문에 연기하기도 굉장히 조심스러웠죠. 거기다 마혜리가 천방지축이잖아요." 정말 조금만 잘못하는 '무슨 무슨' 논란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처음 촬영을 시작했을 때는 NG도 조금 냈어요. 감독님이 제 연기톤이 바뀌었다고 말씀하실 정도였죠. 그럴 땐 마혜리보다 김소연 자신이 좀 나온거죠. 하지만 지민이의 얼굴을 보니 그대로 몰입이 되더라고요. 그 친구가 정말 연기를 잘했어요."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신이었던 만큼 마음에도 가장 많이 와닿았다. "그렇게 눈물을 많이 흘리면 안되는데 눈물이 너무 나더라고요. 지민이거 너무 예쁘고 아이다웠어요. 아직도 지민이는 우리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중에 기억에 가장 남는 배우 중 한명이예요."

11부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 때부터 서인우(박시후 분)와 마혜리의 가슴 아픈 멜로가 들어가니까요. 마혜리도 본격적인 '서변앓이'를 시작한거죠. 13부 때 과거와 현재가 오버랩되는 열람실 신도 여운이 오래 남고요. '검프' 팬들 사이에는 이 신을 '레전드 열람실'이라고 불러요."

힘들어서 기억에 남는 신도 있다. "초반에는 분량이 많아서 정말 힘들었거든요. 특히 3부 대본을 보고 저는 거의 패닉 상태에 빠졌어요.(웃음) 3부 찍을 때는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야산을 뛰어다니고 아직 춥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때 아줌마 연기를 했는데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잘 안나요. '아이리스' 때 키운 체력으로 겨우 버텼던 것 같아요."


고재완 기자 sta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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