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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DNA]"기업의 이익 사회환원" 일생의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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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100년 미래경영 3.0 창업주DNA서 찾는다

장학회·재단설립 등 앞장…'핑크리본 캠페인' 유명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장원 서성환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항상 고민했다. 1959년 태평양화학공업주식회사로 회사명을 바꾼 뒤 장원은 매년 배당을 실시했다. 그는 배당이야말로 주주들에 대한 기업의 기본적 예의라고 생각했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배당률을 높인 것은 지금도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다. 인류에 봉사한다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윤리는 그의 평생신념이었던 셈이다.

장원은 1963년 자신의 이름을 딴 '성환장학금'을 중앙대에 기부하기 시작했다. 10년 뒤에는 태평양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학술연구 지원사업, 여성생활문화를 개척하는 논문공모사업을 시작했다. 장원은 당시 장학활동에 대해 "회사의 재무구조에 상관없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올바른 기업"이라고 누차 강조했다.
그는 이후에도 학교법인 태평양학원을 설립하고, 태평양 박물관을 개관하는 등 남보다 한발 앞서갔다. 1981년에는 국내 최초의 차박물관인 다예관을 세워 우리 고유의 차문화를 구명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이후 장원은 별도 복지재단을 설립하며 사회공헌활동을 복지분야로까지 넓혀 나갔다.

이같은 장원의 신념은 2000년대 들어 아모레퍼시픽이 교육, 학술분야는 물론 문화, 복지, 환경, 여성 등 이 사회 다양한 분야로 공헌활동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후 직접 공헌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공익재단 설립을 도와 간접적으로 후원하는 일까지 도맡았다.

특히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한국유방건강재단의 핑크리본 캠페인은 이미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을 정도로 여성을 위한 대표적인 공익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아모레퍼시픽은 2000년 유방암 퇴치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관련 의학자를 비롯해 언론, 재계, 법조계 등 각계 인사들의 뜻을 모으고 전액을 출자해 비영리 공익재단을 세웠다. 재단 설립 이후에도 해마다 재단 운영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과 인적, 물적 자원을 대부분 지원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열리는 마라톤대회는 물론 핑크리본 자선콘서트, 건강강좌 등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여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대표하는 기업이 됐다.

서경배 사장 역시 선친의 유지를 이어받아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세계인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업시민이 되고자 합니다. 기업시민주의 정신은 강력한 기업 경쟁력의 원천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환경보전에 힘쓰고 윤리경영, 투명경영,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사회책임경영을 완수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서 사장이 그리는 아모레퍼시픽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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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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