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있는 공원 생긴다

서대문구, 안산도시자연공원, 독립공원에 Book Park 설치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대문구는 주민들이 가까운 공원에서 산책과 독서 삼매경에 이르는 환경을 제공한다.

서대문구(구청장 권한대행 최임광)는 책 읽는 서대문 구민을 위해 6월부터 2개 공원에서 이동식 간이 책 수레를 운영하는 ‘친환경 Book Park’ 사업을 추진한다.

친환경 Book Park 사업은 주민들이 즐겨 찾는 안산자연도시자연공원과 독립공원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도서를 즉석에서 빌려읽고 반납하는 제도다.

서대문구는 새로운 도서문화 환경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주민을 찾아가는 아웃리치(outreach) 서비스를 도입, 친환경 Book Park 사업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책 읽는 서대문’ 환경 조성을 위한 친환경 Book Park 사업은 참살이(웰빙)를 위한 책과 공원의 만남으로 산책 나온 시민들이 나무 그늘 아래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서대문구는 주민들의 건강지킴이로 사랑받고 있는 ‘안산도시자연공원’과 독립공원에서 책을 만나는 이 사업이 주민들에게 건강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민들이 공원을 찾는 연령대 별로 책을 비치해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안산도시자연공원에는 어린이와 엄마들을 위한 동화책을 준비하고 독립공원에는 어르신 등 청·장년층이 즐겨찾는 이들을 위한 맞춤 책 약 300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안산자연도시공원에서는 메타세쿼이어 나무숲과 쉼터의 이점을 살려 나무 그늘 아래에서 책 읽어 주는 간단한 이야기 구연(Storytelling)도 할 계획이다.


친환경 Book Park 사업은 공공근로 사업자를 활용하여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이외도 서대문구는 그동안 ‘책을 가까이 하는 구민’을 모토로 두루두루 책마을 서비스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두루두루 책마을 서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책이 가까운 문고에 없더라도 상호대차사이트 검색 및 신청을 통하여 집 근처 문고에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한 서비스다.

서대문구에는 지난 2005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책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 세워진 ‘이진아기념도서관’을 비롯한 19개의 공공 도서관과 민간 도서관 9개, 학교도서관 37개소 등 총 65개의 도서관이 있다.

최임광 서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더욱 더 손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독서생활을 위한 문화 공간 확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과 ☎33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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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