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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주르륵'..외인 2년래 최대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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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기준 한달여만에 1700선 붕괴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유럽발 위기에 큰 폭으로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내내 1700선을 밑돌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는데 종가 기준으로 17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3월31일 이후 한달여만에 처음이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지난 5일 국내증시는 어린이날로 인해 휴장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4~5일 이틀간 연일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스페인 및 포르투갈로 전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그리스 내부에서도 구제금융 전제조건인 강도높은 긴축정책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어 구제금융 자체가 불투명해진 것이 미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를 뒤흔든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이 현ㆍ선물 시장에서 일제히 매도세를 지속하는 등 수급적으로도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이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4.04포인트(-1.98%) 내린 1684.71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00억원(이하 잠정치), 2740억원의 매수세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740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의 현물 매도 규모는 연중 최대 수준일 뿐 아니라 지난 2008년 6월12일(-9731억원) 이후 약 2년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공격적인 매도세를 보이며 차익매물을 유도해낸 반면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37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3287억원 매수로 총 1917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3.96%), 증권(-3.24%), 기계(-2.83%), 전기전자(-2.25%) 등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원(-2.40%) 내린 81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1.09%), 신한지주(-3.71%), 한국전력(-4.07%), KB금융(-5.19%), LG화학(-1.76%) 등이 일제히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기아차는 이날도 상승행진을 보이며 전일대비 100원(0.35%) 오른 2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2만970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8종목 포함 19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포함 619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76포인트(-1.88%) 급락한 509.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5.8원 폭등한 1141.3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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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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