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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방적 업계, 20년만의 '재시동'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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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수혜 기대로 2년간 설비투자 지속..올해 실적 반영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20년 동안 서린 한을 풀 때가 됐다. 한미 FTA 발효 후 면방적 산업의 대미수출은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4일 한국거래소(KRX)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미 FTA 발효 후 원자재 비용감소 및 국내원사 수요 증대로 면방적 산업의 호황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한미 FTA에 따른 업황개선 기대감으로 지난 2008년 면방적 업계는 20년 만에 설비투자를 단행해 올해까지 지속하고 있으며 이같은 노력은 올해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것.
관심 기업으로는 매출액 기준 1위의 면방 업체 일신방직, 내수 분야 1위인 전방, 2위권 업체 경방을 제시했다.

윤용선 히든챔피언 팀장은 "한미 FTA 가 발효되면 직물류 평균관세율 9.6%(최고20.2%), 의류제품 평균관세율 16.4%(최고 32%)가 궁극적으로 철폐돼 가격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며 "원산지 기준에 따라 역내산 방적사로 제조한 상품에 대해서만 관세 특혜를 부여하게 돼 현재 42.4%에 달하는 수입면사의 사용 비중은 점차 줄고 국내산 방적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산 원면의 수입가격 인하로 국내 방적업체들의 비용이 절감되는 부분도 호재로 봤다. 그는 "현재 국내 방적업체들은 100% 수입원면을 사용하고 있으며 주로 미국, 호주, 브라직 등에서 수입한다"며 "한미 FTA 발효 후 세계 최대 섬유소비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늘어 국내 방적사들의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성공단이 원산지 인정을 받게 되면 이또한 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섬유 완제품 업체들은 해외 공장을 통해 가공하기보다 인건비와 노동력, 지리적으로 모두 이점이 있는 개성공단에서 완제품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

한미 FTA 는 지난 2007년 4월 타결된 상태이나 아직 양국 국회 본회의는 통과하지 않았다. 한국은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고 국회 본회의 통과 절차가 남아있으며 미국은 행정부가 협상문과 이행법안을 패키지 형태로 국회에 제출해 본회의 통과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그는 최근 면방 업계의 이슈로 '원재료인 원면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가격 전가'를 들었다. 이같은 이슈는 올해 실적 급증으로 이어지는 등 단기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그는 "글로벌 수요증가로 원사 생산 업체 일신방직, 전방, 경방, 동일방직 등의 면방 업체들은 판가를 원가에 연동해 인상하고 있다"며 "현재 판가는 베일당 700달러 수준으로 전년비 40% 인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제고뿐만 아니라 일부 업체들은 지난해 원면 가격 폭락시 대량 매수했다가 저가의 원자재 투입과 판가 인상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를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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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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