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우중의 힘’ 대우OB 해외서 뭉친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9개국 10개지회 설립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7년간 노력해 20년간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
지난 3월 22일 대우그룹 창립 4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우중 전 회장의 일성 이후 대우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세계경영'이 추진되고 있다.

4일 대우그룹 출신 전현직 인사들의 모임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 따르면 연구회에 가입한 회원중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인사들이 현지에서 자발적으로 해외지부를 설립하고 있다.

최근까지 창립총회를 했거나 모임을 만든 지역만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브라질, 베트남(하노이), 캐나다(토론토), 중국(베이징ㆍ칭다오), 미국(워싱턴), 체코(프라하) 등 9개국 10개 지회에 이른다. 이들 지회 회원들은 과거 김 전 회장이 추진한 '세계경영'의 일환으로 전세계 각지로 진출했던 인사들 중 현지에 남아 새로운 삶을 시작한 사람들이며, 일부 지회의 경우 현역 대우 직원들도 함께 하고 있다.
특히 지회가 설립된 국가는 대우가 전략적인 사업을 벌이기도 한 곳으로 현지에서는 '대우(Daewoo)' 브랜드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각 지회는 침목 다짐과 함께 향후 활동계획을 수립해 대우 재건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대우 출신 인사들의 모임은 임원급 이상이 가입하는 '대우인회'와 가입 요건을 넓혀 지난해 발족한 연구회 등 두 개 단체가 있다. 그동안 대우그룹과 관련한 행사 및 김 전 회장에 대한 공식 의견 등은 대우인회를 통해 이뤄져 왔으나 김 전 회장의 기념식 참석후 세계경영연구회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회 가입 회원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전체 회원수는 2500여명으로 2월말에 비해 200여명 늘었다.

회원들은 연구회 홈페이지를 통해 대우 역사 자료 수집 및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대우와 세계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담은 단행본 '대우와 나'를 오는 10월 19일 연구회 창립 1주년에 맞춰 출간하기로 하고 현재 원고를 공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전 회장이 "연구회가 국가와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만큼 그의 뜻을 이어가기 위한 활동 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우 출신 인사는 "김 전 회장의 격려가 모멘텀이 돼 대우인들간 유대감이 더 끈끈해 졌다"면서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지식을 활용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한편 대우에 대한 재평가를 받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