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무성 "스티브잡스의 청바지 생각해봐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무성 의원은 4일 "스티브 잡스가 왜 전세계인이 지켜보는 프리젠테이션장에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나왔는지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변화를 촉구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무엇보다도 우리 한나라당이 젊어져야 한다. 소위 말하는 꼴통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고 젊은 층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8대 국회가 시작된 지도 벌써 2년이 되어가고 있는데 아직 저랑 소주 한 잔 해보시지 못한 의원님들이 더 많으신 것 같다"면서 "한나라당이 정이 넘치는 당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가 가까워지고 화합할 수 있도록 저부터 먼저 마음을 활짝 열고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당 화합을 최우선의 기치로 내걸었다.

또한 "원내대표는 협상가이다. 협상가는 양쪽이 다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절충안을 만드는 사람"이라면서 "상대를 설득하고 토론하고 타협해서 파국을 막고 국민과 나라를 위한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것이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제일 큰 임무"라고 생산적인 국회상 건설을 다짐했다.

한나라당의 변화와 관련,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는 지켜야 하지만 우리 정치가 무거운 양복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나치게 고식적인 사고로 엄숙하고 심각한 모습만 보여주는 정치는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 자유로운 발상, 파격적인 사고가 가능하도록 당의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더욱 가깝게 다가서야 할 분들은 바로 어려운 처지의 서민들, 사회적 약자들이다. 한나라당이 부자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서민의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제도를 보완하는 서민의 따뜻한 친구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서민 입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일방통행을 견제하고 잘못된 정책 추진을 막는 일 역시 국회의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라면서 "여당이라고 정부의 잘못을 옹호하거나 견제 기능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예산의 낭비를 막고 잘못된 예산 집행을 따지는 일 역시 여당이 먼저 앞장서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당직 인선과 상임위 배정 등과 관련, "당직은 가능한 많은 의원님들께 기회가 돌아가도록 그동안 당직을 맡지 않으셨던 의원님들을 우선 선임할 생각이다. 상임위 배정과 상임위원장 선정 문제는 18대 개원 당시 세워놓은 당의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배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성곤 기자 skzer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