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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천 서울대 총장임용후보자 ‘기초학문 육성해 세계 정상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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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3일 서울대 총장 임용후보자 추천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행정대학원 오연천(59) 교수는 기초학문에 대한 중점적인 지원을 통해 서울대를 세계 정상급 대학으로 도약시키겠다고 역설했다.

선거 결과 발표 직후 행정대학원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오 교수는 “국립대인 서울대에 시장지향적·신자유주의적 접근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고 “서울대는 국가고등교육을 책임지는 동시에 여러 학문 분야의 기초를 다져 세계적 경쟁력을 고양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 교수는 서울대의 법인화가 기초학문을 고사시킬 것이란 주장 역시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법인화에 따른 체제 전환을 계기로 기초학문이 더욱 견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오 교수는 일반회계(정부에서 서울대에 지급되는 예산)를 매년 20%씩 증액하고 기초 연구 및 연구 기자재 확충에 2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서울대 재정 확대에 힘쓰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교수 1592명, 일반 직원 922명이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오 교수는 880.3표(52.3%, 직원은 0.1표로 계산)를 얻었다. 2위 오세정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634.6표(37.6%)를 얻었고, 3위 성낙인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63.8표(9.7%)를 얻는 데 그쳤다.
오 교수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서 미국 뉴욕대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장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 위원장,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이사장,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는 내달 19일 전까지 1,2순위 임용투표자를 교육과학기술부에 복수로 추천하며, 총장은 교과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차기 총장의 임기는 오는 7월20일부터 4년이다.

한편, 오 교수는 자신의 논문 이중게재 의혹 등과 관련해서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의 검증작업에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오 교수가 1987년에서 2001년 사이에 발표한 논문 중 5건 11편이 학술지와 간행물 등에 이중 게재됐다는 의혹을 조만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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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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