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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 中 농장으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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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가 중국 농장을 향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식품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중국 소비자 식생활 고급화 등에 힘입어 중국 농업에 대한 사모펀드 투자가 급증한 것.

데이터 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사모펀드의 중국 농장에 대한 투자 및 인수 규모는 지난 2008년 1억8900만달러에서 지난해 9억32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4월까지 투자 규모만 6억1100만달러에 이른다.
투자 영역도 비료에서부터 식품물류, 축산, 낙농업, 쌀, 감자 등 전방위적이다. 최근 아틀란티스애셋매니지먼트, 블랙스톤, 캐피탈그룹, 워버그 핀커스, 오키드 아시아 그룹 등 사모펀드 컨소시엄은 농업생산 트레이드 센터인 중국 쇼광 농업 생산 물류에 6억달러를 투자했다. 또 호푸 투자관리는 돼지고기 가공업체인 차이나 위룬푸드그룹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케빈 수 프락스캐피탈 투자 이사는 "투자자들이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 2007년 후반부터 농업 분야에 부쩍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모펀드가 중국 농촌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이유는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멜라민 분유 파동 등 중국 내 식품과 관련된 각종 문제점들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각 지역 시장에서 식품을 사던 소비 습관을 서양식 슈퍼마켓 구매로 바꾸는 등 소비가 점차 고급화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식품 분야의 기업공개(IPO)가 늘어난 것도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다. 라보뱅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과 중국 시장에서 식품과 농업 부문에서 15개 회사가 IPO를 실시했으며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20억달러를 넘어섰다.

과거 소규모 자급자족 형태로 농업을 진행했던 중국 농가의 생산량 증가도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십년간 중국 정부가 시골 토지 보유자들에게 토지를 장기간 임대하는 것을 허용하면서 이는 곧 급격한 생산량 증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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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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