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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청두오픈서 '연장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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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웬총과 연장혈투, 첫번째 홀에서 파에 그쳐 아쉬운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KEB인비테이셔널 챔프' 김형태(33ㆍ토마토저축은행ㆍ사진)가 '중국 원정길'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김형태는 4일 중국 청두 럭스힐스 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7335야드)에서 끝난 원아시아투어 럭스힐스 청두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최종일 량웬총(중국)과 함께 공동선두(21언더파 267타)로 경기를 마친 뒤 연장혈투를 펼쳤지만 첫번째 홀에서 분루를 삼켰다.
선두 량웬총에게 3타 뒤진 2위로 출발한 김형태는 이날 7개의 버디사냥(보기 1개)을 앞세워 추격에 성공했다. 량웬총은 그러나 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곧바로 '우승버디'를 솎아내 자국에서의 우승을 지켜냈다.

김형태는 이 홀에서 파에 그쳤다. 김도훈(21ㆍ타이틀리스트)과 강경남(27ㆍ삼화저축은행)이 공동 3위(19언더파 269타)를 차지했다.

원아시아투어는 작년에 출범한 새로운 아시아지역 프로골프단체로 대한골프협회(KGA)를 비롯해 중국골프협회(CGA)와 호주프로골프협회를 창립회원으로 두고 있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올해 총상금 140억원 규모에 11개 대회가 열린다. 한국은 매경오픈과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SK텔레콤오픈이 원아시아투어대회로 치러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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