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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다우 1만1000p 깔딱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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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상승 시도 이어질듯..금리 상승폭 변수 가능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번주 뉴욕증시는 6주 연속 상승에 도전하며 다우지수가 1만1000포인트에 한발 더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1만1000포인트를 향한 마지막 깔딱고개가 될 가능성도 있지만 여전히 하락보다는 상승에 우위를 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일 3월 고용지표가 발표된뒤 뉴욕증시 지수선물은 상승세를 보였다. 예상에는 못 미쳤지만 그래도 확실한 고용시장 개선 흐름을 보여준며서 뉴욕증시의 추가 상승을 예고한 셈. 오히려 예상보다는 덜 개선된 것이 연준의 긴축 강도 강화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뉴욕증시 상승폭과 밀접하게 연관될 것으로 보이는 국채 금리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주동안 다우지수는 0.71% 상승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각각 0.31%, 0.99%씩 올랐다.


◆일자리 3년만에 최대폭 증가= 3년만에 가장 큰폭의 일자리 증가를 확인시켜준 3월 고용지표는 월가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그 이유가 센서스국에서 채용한 임시 고용자가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었다는 점에서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센서스국이 10년마다 한번씩 실시하는 인구조사를 위해 대규모의 임시 근로자를 채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 규모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 오히려 민간 부문 고용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고 월가는 환호했다.

크리스티아나 뱅크앤트러스트의 토마스 니하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고용지표는 기업들이 채용을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고용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여력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 발표될 메이시스, 타겟, JC페니 등 대형 소매업체들의 3월 매출이 기대치를 충족시켜줄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소비와 관련 증시에는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애플은 시가총액 면에서 월마트를 제치고 3위에 등극해 그 영향력을 점점 키우고 있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그로스 펀드의 케이스 고다드 공동 매니저는 뉴욕증시가 스윗 스팟(Sweet Spot)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는 분명히 개선되고 있다. 주식은 싸지도 않지만 과하게 비싸지도 않다"며 "뉴욕증시는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동향에 주목해야= 고용지표가 끌어올린 것은 뉴욕증시만이 아니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는 전일 대비 0.07%포인트 상승해 3.94%로 마감됐다. 지난해 6월 뉴욕증시를 한차례 짓눌렀던 4%선에 다시 한번 바짝 다가선 것.

10년물 금리와 최근 2년물 국채 금리와의 스프레드가 벌어지다는 점에서 최근의 금리 상승은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당연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다만 10년물 국채 금리가 모기지 대출 금리의 기준 금리가 된다는 점에서 향후 주택시장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미 경제지표 중 가장 부진한 것이 바로 주택지표들이었다. 곧 국채 금리 상승은 연준의 긴축강도 강화에 대한 부담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주 유가가 배럴당 85달러선에 바짝 다가섰고, 금 가격이 지난 2월 중순 이래 최대폭으로 상승한 점 역시 인플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니하임은 "경제가 건강해지면서 금리가 오르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신용시장이 부채 부담을 과하게 높이거나 미 정부 채권에 대한 불신으로 금리가 오른다면 주식시장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두차례 대중 앞에 설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고용시장의 완연한 회복세를 확인한 시점에서 그의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버냉키 의장이 연준의 제로금리를 고수해야 하는 이유중 가장 큰 근거로 들었던 것이 고용시장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대목이었다.

버냉키 의장은 7일 댈러스를 방문해 "과거·현재·미래의 경제적 도전과제'를 주제로, 다음날인 8일에는 수도 워싱턴에서 '경제정책:역사로부터의 교훈'이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버냉키 의장 외에도 도널드 콘 연준 부의장 등 다수의 연준 인사들이 대중 앞에 설 예정이다. 6일에 공개될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연관돼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일정은 한산 '어닝시즌 임박'= `어닝시즌을 앞두고 이번주 일정은 다소 한산한 편이다.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지수, 2월 미결주택판매(이상 5일) 2월 소비자 신용(7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8일) 2월 도매재고(9일) 등이 이번주 공개된다.

S&P500 지수 구성 종목 중 4개 기업이 이번주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그중 패밀리달러 스토어, 몬산토, 배드베스앤비욘드 등 3개 기업이 7일 한꺼번에 실적을 쏟아낸다.

12일 알코아의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올해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개막한다. 톰슨로이터는 S&P500 지수 구성 종목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1%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어닝시즌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예단키 어려우며 특히 어닝시즌과 다우 1만1000선 공방이 맞물릴 가능성도 큰 편이다.

니하임은 "주식시장이 더 이상 많이 오르지도 않겠지만 크게 하락하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주식시장 수익률이 10%라면 이미 5%를 달성했다. 향후 3개 분기동안에는 증시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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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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