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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GNI 1만7175달러..5년래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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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0.2%상승 외환위기후 최저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달러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 1만7175달러를 기록해 최근 5년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도 0.2% 상승에 그쳐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GDP 증가율 -5.7% 이후 가장 낮은 수치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9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가 2004년 1만5082달러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2만1695달러를 정점으로 2008년 1만9296달러이후 3년연속 감소세다.
다만 이같은 하락세는 환율요인이 크다는 분석이다.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명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달러대비 GNI는 전적으로 환율영향이 크다. 전년에도 미달러화대비 환율상승폭이 연평균 15.8%를 기록했다”며 “경제성장률이 계속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어 크게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질GDP도 0.2% 증가에 그쳐 지난 1월 속보치와 같았다. 12월 실물지표 발표로 4분기 성장률이 올라가면서 GDP가 상향조정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사뭇 다른 결과다. 2008년 GDP가 확정되면서 0.1% 상승효과가 있었지만 경제항목과 지출항목별로 성장률에 다소 차이가 있어 변화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저축률과 투자율도 각각 30.0%와 31.0%로 각각 전년대비 0.5%포인트 5.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다만 올 성장률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크게 걱정할 사항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저축률이 여전히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투자율도 금융위기 상황속에서 공급 감소 등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우려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정부지출 확대요인이 크다는 지적이다. 설비투자가 부진했던 가운데 민간소비와 재화수출의 증가세도 둔화되는 등 민간부문이 여전히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설비투자는 작년에 9.1%나 급락했고 민간소비는 0.2% 증가에 그쳤다. 반면 정부소비가 5.0% 증가했으며 건설투자도 4.4% 늘었다.

GDP에 대한 내수 성장기여도는 -3.8%포인트, 순수출 기여도는 4.0%포인트로 집계됐다. 저조한 GDP 증가율에도 실질 GNI는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전년대비로 1.5% 증가했다. 2008년 실질 GNI는 0.6% 감소해 환란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였었다.

김 국장은 “작년처럼 금융위기 상황에서는 GDP, GNI 모두 환율영향이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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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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