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서울시내 경매 아파트 중 북부지법 아파트가 불황기에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지법은 서울 내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동대문구, 중랑구를 관할한다.
26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대출규제 이후 현재까지(2009년 10월 12일~2010년 3월 25일) 서울 법원별 아파트 낙찰가율을 조사한 결과 북부지법이 87.09%로 가장 높았다. 이는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85.33%) 보다 1.76%포인트 높은 수치다.
낙찰가율 뿐 아니라 낙찰률과 입찰경쟁률도 북부지법 아파트가 서울 평균을 모두 웃돌았다. 대출규제 이후 북부지법아파트 낙찰률은 38.10%로 서울 평균(34.13%) 보다 3.97%포인트 높았고, 입찰경쟁률도 0.33명 높은 6.25명을 기록했다. 금융위기 기간에도 낙찰률과 입찰경쟁률은 역시 각각 0.21%포인트, 1.51명이 높았다.
북부지법 아파트의 건당 평균 낙찰가는 대출규제 이후 3억3687만원으로 서울 5개 지법가운데 가장 낮았다. 중앙지법 건당 평균 낙찰가액이 7억 237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금융위기 기간에도 북부지법아파트 건당 평균 낙찰가는 2억9483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 팀장은 이어 "불황일수록 부동산가치 하락에 따른 우려감이 크기 때문에 실거주 측면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효용가치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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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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