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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온 남자들' 지진희 "늘 집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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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배우 지진희가 영화 속 캐릭터와는 달리 한 번도 집을 나가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집에 들어가면 항상 집나가고 싶고 나오면 집에 들어가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지진희는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집 나온 남자들' 제작발표회에서 "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 가출을 하자고 해도 저는 한 번도 집을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집 나가면 고생이다. 조금만 참고 견디면 편하게 살 텐데 왜 집을 나가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한 번도 가출해 본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집에 들어가면 늘 집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나오면 다시 집에 들어가고 싶어진다"고 귀띔했다.

그는 "연기를 하다가 양익준씨의 따귀를 때리는 장면이 있었다. 양익준씨가 잠들어 있었는데 내가 따귀를 때리는 순간 잠이 깬 것 같았다. 맞아서 기분이 나빴는지 인상에서 드러났다"고 귀띔했다.
이에 양익준은 "어떻게 연기를 하면서 자냐. 그런 적 없다"고 발뺌했다. 이에 질세라 지진희는 "그 때 표정이 잠에서 깨 기분 나쁜 표정이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진희는 "코믹연기는 너무 재밌는 것 같다. 어렵지만 열심히 했고 감독님과 동료배우들에게 많이 배웠다"고 언급했다.

그는 극 중 외모 재력 명성까지 겉보기엔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한 남자지만 알고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는 '초딩남' 지성희 역을 맡았다.

한편 '집 나온 남자들'은 폼나게 이혼하고 싶은 철없는 남편의 뒤통수를 치고 하루 먼저 집 나가버린 아내를 찾아 헤매는 세 남자의 좌충우돌을 그린 코메디 영화다. 지진희, 양익준, 이문식 등이 주연을 맡았고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을 연출한 이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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