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엘더(Alexander Elder)
가장 존경 받는 벤처 CEO로 평가받는 안철수도 의사출신이다. 그는 전공의 시절 병원 업무가 끝나면 자취방으로 돌아와 새벽까지 백신을 만들었다. 그리고 몇년후 안철수연구소를 창업했다.
투자의 세계도 마찬가지다. 알렉산더 엘더(Alexander Elder)는 구 소비에트연방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배에서 의사로 근무하던중 미국으로 돌연 탈출을 감행한다.
정신과 의사였던 그는 레지던트 1년차에 우연히 주식시장과 관련한 책을 접하게 된다. 그가 처음 손에 쥔 책은 루이스 엥겔의 '주식을 사는 방법'. 이 후 돈을 만드는 아이디어에 푹 빠져 주식과 옵션에 대해 공부한다.
미국 금융시장에서 '최고의 테크니션 투자자'로 평가받는 알렉산더 엘더가 투자자에게 조언하는 핵심적인 내용은 무엇일까. 그는 단기 매매에 치중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알콜 중독자들과 유사하다고 말한다. 혈중 알콜 농도가 낮아지면 참을 수 없는 금단증상에 시달리는 경우처럼 일정한 종목이 오르기 시작하면 그 종목을 꼭 사야하는 충동적인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주가가 조금이라도 하락하면 벌떼 같이 매도에 나선다.
엘더는 흥분이나 두려움을 느낀다면 매매를 중단하라고 조언한다. 감정이 개입되면 경쟁에서 이미 진 게임이라는 것.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자금관리계획을 세우라는 것도 엘더의 핵심 충고 내용이다. 투자자들은 대부분 일확천금만을 생각할 뿐 자신의 자산이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투자자의 첫번째 목표는 오래 살아남는 것이고 두번째 목표는 자본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이라며 "마지막 목표가 많은 이익을 얻는 것이지만 대부분 매매자는 세번째 목표를 우선순위에 놓고 첫번째와 두번째 목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엘더는 정신분석학을 기초로한 매매에 대한 통찰을 토대로 1988년 트레이더 양성 전문기관인 '파이낸셜 트레이딩 세미나'를 설립했다. 이곳은 최고의 트레이더 양성 전문기관으로 평가받으며 전문 트레이더를 꿈꾸는 이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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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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