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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대파·봄나물 가격 ↑…'한숨나는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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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최근 소비자들의 식탁 고민이 한층 깊어졌다.

배추와 대파 등 기본 반찬거리가 되는 채소 가격이 크게 올라 가계부담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제철을 맞은 봄나물도 예년에 비해 한층 비싸졌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동절기 기온이 유난히 낮았던 탓에 월동배추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소매가격이 지난해 3월 초에 비해 최고 2배 가까이 올랐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월동배추는 주로 전남 해남지역에서 작년 9~11월경 심어 재배된 물량. 하지만 10월 이후 파종한 배추들이 겨우내 한파로 냉해를 입어 작황이 좋지 못하면서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파 역시 겨울철 주산지인 진도, 문내, 임자도 등의 재배면적이 크게 줄어든 탓에 지난 연말부터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배추 1포기 가격이 2870원으로 지난해 3월 1480원에 비해 93.9%나 껑충 뛰었고, 깐대파 가격도 1180원(300g)에서 1380원으로 16.9% 올랐다.

배추와 대파 뿐 아니라 봄나물도 대부분 예년에 비해 많이 올랐다. 추운 날씨로 예년과 비교해 출하시기가 늦어진데다 작황이 좋지 않고 출하량이 적어 산지시세가 평년 대비 10~20%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에서는 지난 주까지 100g에 780원이었던 냉이 가격이 이번 주에는 980원으로 상승했다.

쑥도 공급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가격이 크게 올랐다. 롯데마트에서 쑥 가격은 작년 980원(100g)에서 올해는 1280원으로 30.6%나 올랐다.

이마트 채소팀 진석민 바이어는 "냉이, 달래 등 대표적인 봄나물들이 겨울 한파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 예년보다 시세가 상승했다"며 "다만 지난달 말부터 날씨가 좋아지고 있어 가격도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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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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