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벚나무 빗자루병에 감염된 가지는 잘라내야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빗자루병에 걸린 벚나무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선 물이 오르기 전에 병든 가지를 잘라주는 게 가장 효과적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가 내놓은 연구자료에 따르면 잔가지가 빗자루 모양으로 여러 가닥 돋는 벚나무 빗자루병은 물이 오르기 전에 병든 가지를 잘라주는 게 가장 효과적으로 분석됐다.
병든 가지를 그냥 두면 나무전체에 빗자루모양의 가지가 생기면서 꽃이 피지 않는다. 특히 제주도가 자생지로 밝혀진 왕벚나무 피해가 심하고 벚나무가 많이 심겨진 곳에선 해마다 봄이면 문제가 된다.
$pos="C";$title="병든 벚나무 잎. 약간 두텁고 오글거리는 모습이다.";$txt="병든 벚나무 잎. 약간 두텁고 오글거리는 모습이다.";$size="447,335,0";$no="2010030314394615758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 벚나무 빗자루병의 증상=빗자루병은 꽃눈이 잎눈으로 계속 분화하는 나무질병이다. 병에 걸리면 빗자루모양의 가지가 생기며 꽃은 피지 않고 열매도 열리지 않는다.
대추나무 빗자루병은 항생제 나무주사와 매개충 구제로 관리한다. 자르기만으론 방제되지 않는다.
벚꽃이 필 때 병든 가지에선 작은 잎이 나온다. 꽃잎이 다 떨어질 즈음 병든 가지에서 오글거리고 뒷면이 흰색인 잎을 볼 수 있다. 이게 바로 병원균이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흰색은 병원균 포자다. 포자가 다른 곳으로 옮겨간 뒤 병든 잎은 바로 검게 되고 말라 떨어진다.
◆ 벚나무 빗자루병의 구제법=병든 가지는 물이 오르기 전에 아래쪽의 부풀은 부분을 포함해 잘라내 태우거나 묻어줘야 한다.
잘라낸 부분에 도포제(티오파네이트메틸)를 발라주면 상처가 빨리 아물고 부후균(腐朽菌)의 2차 침입도 막는다.
잘라낸 부위에서 다시 병든 가지가 나올 수 있어 2~3년 살펴 다시 나온 병든 가지는 같은 법으로 잘라줘야 한다. 큰 나무는 자르기가 어려워 나무가 어릴 때부터 관리하는 게 좋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겨울철에 가지를 잘라주는 것 외에도 여러 방법들을 쓰고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병든 가지 안에서 균사상태로 보내는 이 병의 특징을 감안, 살균제를 쓴 나무주사법 등 새 방제법을 개발 중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