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등화 과정활용.. 그래도 실제 학력 향상 여부는 불투명
하지만 여기에는 의문이 따를 수밖에 없다. 지난 2008년과 문제가 다른데 어떻게 단순비교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다. 시험 점수가 오르고 그에 따라 등급 비율이 향상됐더라도 문제가 쉬워진 결과라면 의미가 전혀 없는 것이다.
교육과정평가원 측 관계자는 “가교 문항 등을 활용한 동등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성취정도를 동일한 잣대로 측정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연도 간 비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등화는 현행 학업성취도평가가 시작된 2003년 이래로 계속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관계자는 “성적 향상과 등급 비율 개선을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바로 연결짓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예전보다 더 성실하게 시험에 응하고 있기 때문에 평가 결과가 좋아진 것일 수도 있다는 것으로 학업성취도 평가가 예전에는 대수롭지 않은 시험으로 대접받았지만 이제 각 학교에서 그 중요성을 강조함에 따라 교사와 학생들이 시험에 임하는 자세가 예전과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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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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