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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구진, 동맥경화 촉진 유전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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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연구진이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유전자를 발견하고 작동원리를 규명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 오구택 교수팀은 유전자 'CD137(4-1BB)'이 동맥경화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작동 경로를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면역세포간 신호전달에 유전자 'CD137'이 중요한 역할을 해 동맥경화염증인자의 분비를 촉진한다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밝힌 것이다.

이화여대 오구택 교수의 주도 아래 전형준 박사, 최재훈 박사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또 연구결과는 심혈관 연구 분야 과학저널인 '써큘레이션(Circulation)誌' 22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오 교수팀은 면역세포간의 신호전달에서 'T임파구'에 존재하는 'CD137'이 대식세포에 존재하는 '리간드'를 자극해 동맥경화 염증인자의 분비를 촉진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리간드'인 'CD137L'과 '수용기'인 'CD137'이 신호를 양방향으로 전달하는 작동 메커니즘도 규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용기'는 주로 세포표면에 발현되며 이들 수용기에 결합해 세포 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을 '리간드'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세포신호전달은 '리간드'가 '수용기'에 결합함으로써 수용기가 있는 세포 방향으로 일어난다.

또한 연구팀은 동맥경화증이 발생한 유전자변형 쥐에 'CD137' 유전자가 발현하지 못하도록 조치하자 동맥경화증이 억제됐다고 밝혔다.

이는 살아있는 동물을 통해 유전자 기능을 직접 확인한 연구결과로 신약개발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 측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주로 면역관련세포에서 발현된다고 알려진 'CD137' 유전자가 동맥경화병변이 형성된 혈관의 내피 세포에서도 발현되는 것을 발견하고, 면역세포와 혈관내피 세포가 'CD137'이라는 인자를 통해 상호 신호를 전달, 동맥 경화증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다.

오구택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맥경화증 발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간의 신호전달이 리간드와 수용기 양쪽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이 신호전달을 통해 동맥경화를 촉진시키는 인자로 CD137 유전자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라며 "동맥경화 진단의 새로운 단서를 제공하고 CD137 기능 억제 물질 발굴을 통한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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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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