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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멀 스탈' 혹은 '스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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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스타일 좋은 멋쟁이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인터넷 신조어는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다. 인터넷에서 퍼진 신조어를 알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세대를 가르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인터넷 신조어에 청소년들의 관심사가 반영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또 최근 청소년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대상 중 하나인 '헤어스타일'에 대한 신조어가 자주 눈에 띄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본에서 들어온 헤어스타일로 깃털처럼 가벼운 머리를 뜻하는 '샤기(shaggy)컷'이나 샤기컷의 일종인 '울프컷' 등은 이미 미용실 전문용어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세상에는 이같은 유행을 뛰어넘는 다양한 헤어스타일에 대한 신조어들이 넘쳐나고 있다. 일단 네티즌들은 '머리'를 줄여 '멀'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스타일도 줄여서 '스탈'이라고 쓴다고 한다. '헤어스타일'이 아니라 '멀 스탈'이 되는 셈이다.

남다른 개성을 중시하는 네티즌들은 '레고머리'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레고 인형처럼 자른 헤어스타일을 뜻한다. 다양한 활용도 가능하다. 촌스럽거나 어울리지 않는 헤어스타일로 등장한 지인들에게 '레고머리'라고 얘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고머리'가 잘 어울리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이럴 때 '레고머리'는 찬사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레고머리'가 어울리는 용태의 소유자는 흔치 않으므로 미용실에서 '레고머리'를 외치는 데는 숙고가 필요하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반삭'이라는 말도 헤어스타일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말 그대로 '반삭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삭발에 가깝게 짧게 자른 머리를 표현한다. "나 반삭했어" 등으로 쓰일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머리를 잘라야 반삭에 해당하는 지에 대해서는 네티즌들도 이견이 있다. 이에 따라 보통 지나치게 많이 자른 머리 스타일에 '반삭'이라는 말을 쓰곤 한다.

'멀 스탈'이 좋은 사람은 온라인세상서 '스쟁'이라고 불린다. '스타일쟁이'를 줄인 말로 '스타일이 좋은 사람'을 뜻한다.

헤어스타일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머리 크기. 네티즌들은 이에 대한 신조어도 다수 유포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게 '특공대'로 이는 '특별히 공부도 못하면서 머리만 큰 사람'이라는 저주에 가까운 의미를 담고 있다. 비슷한 말로 '대갈장군'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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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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