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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녹색성장의 주역’재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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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녹색위 제7차 보고대회에서 ‘녹색기술 현장실용화’ 발표

지열·LED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기술 확산
누에고치를 활용한 인공고막 등 첨단 융복합기술 개발
우리의 농업기술을 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지원·확산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농가경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이 올해 도입된다.

농촌진흥청은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가 3일 개최하는 제7차 보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농업 녹색기술 개발과 현장 실용화' 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대회에서 김재수 청장은 지열·LED 등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기술과 축산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기술, 누에고치를 이용해 개발한 인공고막 등 첨단 융·복합 기술을 소개한다.

아울러 앞선 우리 기술을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 지원하여 국격을 높이고 있는 해외 농업기술 확산 사례도 보고할 예정이다.

현재 농업에 활용이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가운데 손 꼽히는 것이 지열분야이다. 농진청은 시설원예 난방비를 기존 경유사용 대비 70~80% 절감할 수 있는 '지열히트펌프시스템'(지열을 흡수, 히트펌프로 증폭해 활용하는 기술)을 지난해 보다 2.5배 증가한 250ha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가축분뇨를 활용하여 퇴비와 전기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한국형 축산 바이오가스 시스템'(SCB-M기술)도 농가 보급을 확산해, 오는 2012년까지 가축분뇨의 90% 자원화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농업부문은 농작물 재배지 변동, 돌발 병해충 등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농작물 재배지 북상에 대비해, 고온에서 색깔이 좋은 사과(황옥), 참다래, 애플망고 등의 아열대 작물 등 기후변화 적응 품종 및 작물을 개발해 나간다는 게 농진청의 계획이다.

또한, 꽃매미 등 돌발 병해충 방제를 위해 초음파, 천적 등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국내외 조기경보·방제 시스템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곤충, 식물 등 생물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도 추진된다. 기술 융복합화를 통한 바이오신약·장기 개발, 한국형 식물공장 실용화 등을 통해 농업을 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농진청이 누에고치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인공고막은 재생률이 높고 시술이 간단해 조만간 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할 계획이며, 이 기술을 토대로 인공뼈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올 1월 남극 세종기지에 식물공장을 설치하는 등 그간 추진되온 식물공장 생산기술을 더욱 강화하여 빌딩형 식물공장 건설을 본격화 나갈 계획이다. 하반기 중 파일럿 플랜트 설치해 정밀기술을 확보하고 2013년부터 본격적인 보급을 추진한다.

농진청은 개도국에 대한 농업기술공여 확대 등 농업기술외교를 통해 국제사회 리더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베트남, 미얀마 등 6개국에 설치한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를 올해는 10개국으로 확대해 개발도상국에 맞춤형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등 국격 제고 노력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국가의 농식품 기술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최초로 주도해 결성한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 이니셔티브(AFACI)'도 본격 운영하고 이를 아프리카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재수 청장은 “자원고갈로 인한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는 타산업 보다도 농업부문에 큰 위기요인이 되고 있지만, 농업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생물자원과 기술 융·복합을 하게 되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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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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