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공식 발언을 삼갔던 이용훈 대법원장과 김준규 검찰총장까지 전면에 나서는 등 걷잡을 수 없이 사안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자리에서 김 총장은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많다"며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은 "나라를 뒤흔든 큰 사태의 중요사건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 나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항소 절차를 밟아 철저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조은석 대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법원장은 전날 출근길 대법원 청사 현관에서 정치권의 사법개혁 논의와 대법원장 책임론에 대해 "사법부 독립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검찰과 법원 간 갈등이 빚어진 후 이 대법원장의 첫 공식 발언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검과 전국의 18개 일선 검찰청에서 근무하는 검사들이 대규모로 참가하는 화상회의를 연다.
검찰은 김 총장이 신년사에서 말했던 예산횡령 및 국부유출 사범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용산참사' 수사기록 공개와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무죄 선고 등 잇따른 법원의 판결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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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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