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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중국 스마트폰 사업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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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토로라 제품 구글폰 중국 출시 불투명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구글이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사이버 해킹과 인터넷 검열 등을 이유로 중국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구글은 20일로 예정된 안드로이드 탑재 휴대폰 2종의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출시가 연기된 스마트폰은 각각 삼성의 GT-i6500U와 모토로라 XT701 제품으로, 통신사는 중국 2위업체인 차이나 유니콤이다.
구글이 구체적인 출시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구글이 중국에서의 사업 계획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구글폰'을 출시하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구글이 중국 현지의 법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선 직후라 구글의 중국 사업 철수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전날 마 자오수 외무부 대변인은 "중국 내 활동 중인 해외기업들은 중국의 법과 규제, 관습과 전통을 준수해야 한다"며 "구글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중국은 현재 휴대폰 사용자만 7억 명에 달한다. 특히 작년에는 3세대 이동통신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통신업체들끼리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이에 스마트폰 업체들도 앞 다투어 중국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
애플 아이폰은 작년 차이나유니콤과 손을 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리서치인모션의 블랙베리도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을 통해 중국을 공략하고 있다.

이에 구글이 중국시장에서 철수하게 되면 구글폰의 경쟁력도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미 중국 차이나모바일은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오폰(OPhone)'을 선보인 상태.

베이징 소재 컨설팅 업체 BDA의 플로라 우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정부와 구글의 갈등이 당장 오폰 판매에 큰 타격을 입히진 않을 것"이며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글이 중국시장 철수에 나선다면 중국 통신사들이 안드로이드 탑재폰 출시를 꺼리게 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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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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