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라면, 과자 등 식품 제조업체들이 조금만 가격상승 압력만 생겨도 즉각적으로 소비자 가격을 인상해왔으면서 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도 온갖 핑계를 대며 제품출고가격을 고수하고 있어 서민들의 불만이 높아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08년 4월 밀가루 20kg 한 포대 가격이 2만원을 기록했지만 세 차례 가격을 인하해 1월 현재 30% 하락한 1만50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판단하더라도 원자재 가격이 30%나 하락했다면 분명히 제품가격 인하요인이 되기에도 충분함에도 제조업체들이 기존에 인상된 제품가격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지난해 밀가루 구입액이 1700억 내지 1800억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이번에 밀가루 가격이 인하되면서 적게는 120~140억원의 직접적인 비용절감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밀가루 가격 인상 핑계를 대다가 막상 가격이 떨어지면 수수방관하는 자기모순적인 이익추구행태와 서민에게 전적으로 부담을 전가하는 나쁜 경영습관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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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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