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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책위의장 "서민들 라면 가격 불만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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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19일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제조업체들의 제품 가격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라면, 과자 등 식품 제조업체들이 조금만 가격상승 압력만 생겨도 즉각적으로 소비자 가격을 인상해왔으면서 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도 온갖 핑계를 대며 제품출고가격을 고수하고 있어 서민들의 불만이 높아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율이 1500원대로 치솟아 제분업계의 밀가루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식품업체들도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구조라며 일제히 제품출고가격을 5%내지 16% 인상시켰다"면서 "제조업체들의 설명대로라면 반대로 밀가루 가격 하락폭만큼 제품 가격이 하락해야만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제조업체들은 최근 밀가루 가격하락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높은 가격을 고수해 서민들의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08년 4월 밀가루 20kg 한 포대 가격이 2만원을 기록했지만 세 차례 가격을 인하해 1월 현재 30% 하락한 1만50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판단하더라도 원자재 가격이 30%나 하락했다면 분명히 제품가격 인하요인이 되기에도 충분함에도 제조업체들이 기존에 인상된 제품가격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지난해 밀가루 구입액이 1700억 내지 1800억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이번에 밀가루 가격이 인하되면서 적게는 120~140억원의 직접적인 비용절감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밀가루 가격 인상 핑계를 대다가 막상 가격이 떨어지면 수수방관하는 자기모순적인 이익추구행태와 서민에게 전적으로 부담을 전가하는 나쁜 경영습관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당국은 이런 업체들의 경영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정확한 실태파악을 해 달라"며 "앞으로 설 대목을 앞두고 한나라당 정책위는 서민 설 체감경기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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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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