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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이엔씨 크린룸 공급 1위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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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의료원과 18억규모 계약…건축내외장재까지 사업확대 나서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전자제품 생산공정에 쓰이는 크린룸(clean-room)을 시작으로 커튼월 등 건축외장재까지 사업을 넓힌 한 중견기업이 국내외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30년이 넘는 흑자경영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를 설립해 후학 양성에도 나서는 등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8일 삼우이엠씨(대표 정규수)는 연세대 의료원에 18억 규모의 교수동 및 심장혈관병원 프로젝트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 하반기 들어 아모레퍼시픽과 오송생명과학단지 등과 잇따라 크린룸을 비롯해 건축외장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업전망을 밝히고 있다.
1977년 창립한 삼우이엠씨는 국내 반도체 크린룸 제작 설치 점유율 1위 업체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하이닉스 동부전자 등 주요 전자업체에 크린룸을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공정 및 연구실험실에 쓰이는 크린룸은 먼지와 세균 등 오염물질을 막고 청정공기를 공급하는 것이 곧 품질과 연구개발에 연관된다. 이 때문에 품질에 대한 신뢰가 큰 업체가 주로 독점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특히 크린룸은 외부로 부터 공기의 유입을 막고 오염물질이 제거된 공기를 제공하는 등 공기순환에 대한 기술력이 중요하다. 이 회사는 다양한 공기순환 방식을 채택한 수퍼크린룸(Super Clean-Room)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크린룸 시장 확보에 이어 건축 내외장재로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창호시스템 건설 분야에서 자체 개발한 이중외피시스템으로 신기술(NEP)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2중 창호를 사용해 하절기에 일사열을 외부로 배출하고 동절기에 일사열을 내부로 공급한다.

이외에도 곡면천정시스템과 초고층빌딩용 커튼월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올 3분기까지 약 9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상하이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중국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 리조트 프로젝트에도 참가하고 있다.

또 정 대표는 1995년에 학교법인 다산학원을 세우고 다산고등학교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3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을 졸업시키기도 했다.

삼우이엠씨 관계자는 "올해까지 크린룸 시장이 예년에 비해 성장이 조금 줄어든 모습"이라며 "내년부터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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