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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결합 vs 유무선대체...SKT, 먼저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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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FMS, 20일만에 17만명 가입...KT FMC는 1만명에 그쳐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이동통신 시장에 불어닥친 유무선결합(FMC)과 유무선대체(FMS)간 경쟁에서 SK텔레콤이 먼저 웃었다.

KT가 출시한 FMC가 1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반면, SK텔레콤의 FMS 가입자는 19만명을 넘어서는 등 규모면에서 멀찌감치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FMC 전용 단말기가 꾸준히 늘고 있어 FMC 대 FMS간 경쟁은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 달 9일 선보인 FMS(Fixed Mobile Substitutionㆍ유무선대체) 서비스 'T존'이 지난 5일까지 19만명 이상이 가입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FMS는 집이나 사무실 등 특정 지역에서 휴대폰으로 통화할 때 인터넷전화 수준의 저렴한 요금을 내는 서비스다. 월정액 2000원에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 때는 10초당 13원, 유선 전화로 걸 때는 3분당 39원을 내면 된다.

요금 인하 효과가 커서 일 평균 9000명이 꾸준히 가입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FMS 가입자들의 할인 금액은 하루 평균 341원에 달해 한달 기준으로는 1만원이 넘는다"면서 "최근 추세라면 연내 30만명 정도가 가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내년부터 '알리미 기능'을 적용해 가입 고객이 'T존' 서비스 할인 지역 내에 있는지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FMS가 선전하면서 KT가 의욕적으로 선보인 FMC(Fixed Mobile Convergence ㆍ 유무선결합)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FMC는 하나의 단말기로 와이파이(WiFi)지역에서는 인터넷전화로, 이동 중에는 3G망으로 전화를 거는 서비스다.

아무 단말기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FMS와는 달리 FMC는 전용 단말기가 필요하므로 가입자 확대 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지난 5월 기업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 달 20일 홈시장 공략에 나서 지금까지 총 가입자는 1만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KT 관계자는 "FMC 전용 단말기는 삼성 옴니아팝과 KT테크의 에버 매직듀오 두 종이며, 12월 중순에 3G와 와이브로, 와이파이가 동시에 제공되는 쇼옴니아가 추가로 출시된다"면서 "내년에 10여종의 FMC 전용 단말기가 추가로 나오면 FMC 시장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KT는 내년 2월 서초사옥에 입주하면서 모든 임직원에게 FMC 단말기를 지급할 계획이다. KT측은 "FMC는 업무용 단말기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KT가 먼저 FMC를 구축해 업무 효율도 높이고 FMC 확산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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