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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보배 "일본에서는 내가 우승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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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클래식 둘째날 7언더파 맹위, 1타 차 선두 질주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일본여자오픈챔프' 송보배(23)가 '복병'으로 등장했다.

송보배는 7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데스가시고지마골프장(파72ㆍ650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2라운드에서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완성해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김인경(21.하나금융)과 이지마 아카네(일본)가 1타 차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에서 박빙의 승부를 전개하고 있다.
송보배는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송보배는 2004년과 200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을 수상하며 '간판스타'로 떠올랐던 선수. 2007년 일본 무대로 진출해 지난해 개막전인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 우승에 이어 지난 10월에는 '내셔널타이틀'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송보배는 특히 지난 4월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가 경기위원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기권하는 바람에 출전정지를 당했다가 최근 KLPGA로부터 일본여자오픈 우승의 공로를 인정받아 사면까지 받아내 마음의 짐을 털어버리는 등 기분좋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막판 LPGA투어 개인타이틀 '싹쓸이'를 노리는 신지애도 5타를 더 줄이며 선두와 3타 차 공동 5위(8언더파 136타)에 포진해 아직은 역전우승이 가능한 위치다. 이 그룹에 신지애와 상금여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전미정(27ㆍ진로재팬) 등이 합류했다.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그러나 공동 29위(4언더파 140타)로 여전히 부진하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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