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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산,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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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 계획, 용량크고 안정적이어서 다용도 활용 가능할 듯

[아시아경제 양재필 기자]일본의 닛산자동차와 스미토모상사가 공동으로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양사는 내년까지 일본과 미국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중고 배터리 대여 및 판매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2010년부터 판매되는 닛산 전기자동차 리프(Leaf)의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면 이를 회수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닛산 관계자는 “배터리를 반복해 이용하면 충전 능력이 다소 떨어지면서 차량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게 되지만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 수 있다”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는 용량이 크고 안전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회수된 배터리를 주택이나 소규모 상업 빌딩 축전지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자동차 전문가들은 “전기차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온실가스를 생산하지 않는다”며 “일년에 수백만 개의 배터리에서 독성 금속과 화학물질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재활용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닛산 최고경영자(CEO) 토시유키 시가는 “전기자동차 가격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배터리 재사용은 수익성 있는 사업”이라며 “배터리 재사용을 통한 비용절감 통해 고객들에게 수익을 환원하는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닛산은 일단 대부분의 전기차에서 채택하고 있는 리프의 24 kW/h 차량용 배터리 임대 사업부터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닛산은 현재 리프 전기차와 배터리 가격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는 상태다. 경영 컨설팅업체인 PwC는 정부보조금을 감안할 때 리프의 가격은 7000~2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차량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태양열이나 풍력발전 등으로 생산된 친환경 잉여 에너지를 저장하는데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신재생 에너지원을 결합시켜 잉여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쓸 수 있는 시대가 조만간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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