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국 순회 첫 정책간담회서 R&D 수출구조 개혁 거듭 강조
9일 오전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민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1세기 신산업질서 형성과 한국 산업의 재도약전략>을 주제로 한 정책간담회에서다. 최 장관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칸막이, 나눠먹기, 온정주의 평가 등을 지적하며 "R&D를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그낭 R&D나 나눠주는 것이 무슨 경제부서냐"고 재차 꼬집고 지경부가 제대로 된 정책부서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도 했다.
최 장관은 "지금 중국이 우리 역할을 따라오고, 일본하고는 경쟁이 안 된다"며 "우리가 중국을 두려워할 게 아니라, 일본이 우리에게 한 것을 우리는 왜 중국에 못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 산업부처인 지경부가 실업문제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날 최 장관의 거침없는 쓴소리는 취임 일성부터 언급한 '근원적 고민'이다. 최 장관은 취임 전부터 지경부가 성장동력 약화에 대응하고 경제의 활력을 어떻게 제고해 나갈지에 대해 근원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고 수 차례 강조했다. 특히 R&D 효율성, 소프트웨어산업육성, 서민 자영업자 회생,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및 녹색성장 등 신산업 육성, 수출의 고용창출확대 방안 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
최 장관은 취임초부터 이 같은 형식의 비공개 간담회를 갖겠다고 지경부 간부들에 지시했다가 국감준비로 제대로 열지 못했다. 최 장관은 앞으로도 산업경제실, 성장동력실,무역투자실,에너자원실 등의 실국과와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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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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