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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 첫날 매출 50억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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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명 발디딜틈 없어… 20년만의 리뉴얼 서부상권 랜드마크 기대


"개장 첫날만 5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것 같은데요."
신세계 관계자의 말이다. 서울 서남부상권 최대 규모 쇼핑몰인 신세계백화점과 경방 타임스퀘어가 우여곡절끝에 16일 문을 열었다. 개장 한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몰려 백화점과 타임스퀘어 주변은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업체는 대략 50만명이 이날 몰린 것으로 추산했다.

입점업체 가운데 하나인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개장 전 이틀간 프레오픈행사 때도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몰렸다"면서 "영등포점이 20년이 넘는 점포였던 만큼 오랜 고객들은 특히 반가워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개장 첫날만 36억원이라는 매출을 올리며 '대박'을 터뜨렸다. 프리오픈 기간인 14일과 15일을 합치면 무려 62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3월 부산에 개점한 센텀시티점의 8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기대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같이 문을 연 이마트까지 합하면 백화점ㆍ마트만 첫날만 50억원이 넘는 매출이다.
그래서일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연신 감회에 젖었다. 자신이 고등학교 때 봤던 영등포점이 20여년만에 새롭게 리뉴얼돼 450만 서부상권의 랜드마크로 새롭게 태어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정 부회장과 함께 매장을 둘러본 구학서 부회장은 "영등포점은 백화점업계 첫 다점포 시대를 연 만큼 상징적인 점포지만 그간 위상에 비해 초라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이번 재개장으로 인해 지역 1번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며 성공적인 데뷔였다는 평이지만 영등포 인근 교통정체나 주변 상권침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실제 이날 낮부터 영등포 일대 도로는 차량이 정차돼 있을 정도로 교통난이 심각했다. 백화점 정문 근처에서는 백화점과 마트, 쇼핑몰의 연장영업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의 김용원 수석부위원장은 "이곳이 연장영업을 결정하면서 인근 다른 대형점포까지 모두 연장영업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며 "주변 영세상공인들은 물론 대형점포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서라도 주 1회 휴점하고 적정 영업시간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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