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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으로 모교 기부하는 육군장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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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관장교 3명 종신보험 통해 매월 정기기부 화제

사진왼쪽부터 55사단 170연대 2대대장 서정기중령(육사 46기), 57사단 222연대장 서정학대령(육사 37기), 57사단 221연대장 서정천대령(육사42기). 이들은 친형제는 아니지만 이름이 비슷해 주변에서 ‘서정 트리오’로 불린다. <사진제공=육군>

사진왼쪽부터 55사단 170연대 2대대장 서정기중령(육사 46기), 57사단 222연대장 서정학대령(육사 37기), 57사단 221연대장 서정천대령(육사42기). 이들은 친형제는 아니지만 이름이 비슷해 주변에서 ‘서정 트리오’로 불린다. <사진제공=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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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영관장교 3명이 금융상품을 이용해 모교인 육군사관학교에 사망보험금을 기부 하기로해 화제다.

장기기증과 같은 사후 기부형태는 알려졌지만 자신의 사망보험금을 기부하기로 약정한 사례는 처음이다.
주인공은 57사단 222연대장 서정학 대령(육사 37기), 57사단 221연대장 서정천 대령(육사42기), 55사단 170연대 2대대장 서정기 중령(육사 46기). 이들은 친형제는 아니지만 이름이 비슷해 주변에서 ‘서정 트리오’로 불린다.

이들은 지난 8월 국내 생명보험사의 기부형 종신보험에 가입했으며 계약서 수혜자를 '재단법인 육사발전기금'으로 적었다. 이에 앞으로 20년간 일정액을 납입하고 사망시 받는 보험금 1000만원도 육사발전기금으로 자동 기부하게 된다.

‘서정 트리오’ 맏형인 서정학 대령은 “그동안 군에서 받아 온 혜택을 조금이나마 되돌려 줄 수 있어 기쁘다” 고 설명하고 “모교와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기부동기를 밝혔다.
정호용 육사발전기금이사장은 “자신을 위해 저축하는 사람은 많지만 타인을 위해 매월 3만여원을 납입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은 일” 이라며 “이번 기부보험 사례가 본보기 돼 더 많은 동문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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