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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내년에는 시멘트 가격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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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사회간접자본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시멘트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인도 가뭄으로 설탕 값이 고공행진 한 데 이어 내년에는 시멘트 가격이 뛸 것이라는 관측이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인도 정부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향후 2년간 시멘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17일 보도했다.
인도 1위 시멘트 생산업체인 ACC의 부사장은 “정부가 인프라 투자 계획을 그대로 이행해 나간다면 인도의 시멘트 수요는 내년(회계연도기준·2010년4월 시작)에 9~1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도 정부는 빌딩·도로·항만·주택 분야에 투자를 늘려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함으로써 경기회복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시멘트 시장으로 인도의 시멘트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 가격이 올라 주변국가의 시멘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ACC의 최고상업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인 다타 굽타는 “내년 국내총생산(GDP)이 6~6.5% 수준이라도 시멘트 수요는 7.5~8.5% 정도의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 정부가 인프라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면 시멘트 수요가 20~25%까지 증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인도는 일반적으로 6월에서 9월 사이 우기로 많은 비가 내리지만 올해는 몬순기후의 영향으로 심한 가뭄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사탕수수와 쌀 등 농작물의 수확량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건설 경기를 부양하는 호재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4~8월 사이 시멘트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까지 늘어난 것.

ACC는 당분간은 시멘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굽타는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에 따르면 향후 2년간은 시멘트 업체가 도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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