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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직급파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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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이어 계열사 확산여부 관심

삼성이 직급체제 개편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직급체제를 단순화해 의사결정구조를 압축하는 등 조직문화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의 각 계열사들은 '주임-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이어지는 5단계의 수직형 직급체제가 글로벌화 하고 있는 경영환경에서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이를 '선임-책임-수석'의 3단계로 단순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미 삼성화재가 3단계 직급체제를 이달초 도입한데 이어 금융계열사 중심으로 이같은 직급체제 개편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직급 파괴가 상위직 자리 감소로 이어져 내부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골칫거리로 남아 있다.

삼성 관계자는 "직급체제 개편 문제는 각 계열사 CEO의 선택에 달린 문제"라고 전제하며 "삼성화재가 직급체제 개편을 단행하면서 여러 계열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직급체제 단순화는 결국 상위직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극심한 내부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며 "삼성화재의 실험이 어떤 효과를 낳느냐에 따라 확산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매년 해를 넘겨왔던 그룹 인사를 올해에는 연내에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중이다. 불법경영승계와 관련돼 재판이 모두 일단락됨에 따라 그룹 내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한 차원이다.

삼성 관계자는 "매년 연내에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가 해를 넘겨온 게 관행처럼 굳어졌다"며 "연내에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 지으면 연초에 조직개편까지 일사분란하게 일정이 추진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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