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의원은 생전에 의료보험 개혁을 적극 지지했던 오바마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였으며 초당적인 지지를 받아왔던 인물이었다. 그만큼 그의 부재는 큰 타격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의료 개혁 법안을 지지하는 일부 민주당원들은 지금이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주장했다. 당을 떠나 모두가 케네디의 타계를 애도하는 분위기를 이어 생전에 그가 열의를 보여온 의료 개혁 법안 통과를 호소한다는 것이다. 웬디 실러 브라운대학 정치학 교수는 “의보 개혁 진행이 위기에 처한 만큼 그들은 케네디를 애도하는 대중의 연민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 개혁 반대파들이 케네디를 애도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법안 통과에 동조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케네디의 별세는 주식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그의 타계로 의료 개혁 법안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감으로 미국 의료서비스업체인 휴매나와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주가가 각각 2.72%, 3.31% 떨어지는 등 관련주들이 하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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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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