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초·중·고등학생 ‘쌀 한 되’ 기부 운동 추진
지난 27일 오후 2시30분 마포구청 9층 구청장실에서 김만덕 기념사업회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향후 행사와 관련한 협조 내용 등을 논의한다.
김만덕은 18세기 조선 영조 때 제주에서 태어난 여성으로 큰 재산을 모아 육지에서 식량을 사들여 태풍으로 재난을 당한 섬 주민들을 구호한 인물이다.
(사)김만덕 기념사업회는 그녀의 나눔과 봉사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03년 11월 설립된 단체로 기금을 마련해 그에 대한 조사 연구와 나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 출신인 탤런트 고두심씨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씨는 지난 1976년 MBC TV에서 김만덕 할머니 일대기를 그린 일일연속극에 김만덕 역할을 맡은 게 인연이 돼 (사)김만덕 기념사업회를 만들었다.
마포구는 (사)김만덕 나눔사업회와 함께 지역내 초·중·고등학교에 이 같은 사업 취지를 홍보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쌀 한 되’ 기부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마포구는 지역내 44개 초·중·고등학교(1283학급, 29930명) 학생들이 ‘쌀 한 되’기부에 동참 할 경우 그 양이 20kg 2636포(총 52720kg)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모아진 쌀은 마포구 신공덕동에 위치한 ‘사랑의 전화 마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기초푸드뱅크와 마포구가 운영하는 마포 행복나눔푸드마켓를 통해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마포구 이영복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이번에 기부 받게 될 쌀은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만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70,80년대에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학생들이 집에서 봉지쌀을 갖고 와 기부했다”며“지역내 학생들이 이번‘나눔 쌀 만 섬 쌓기’행사에 동참함으로써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기부와 나눔 등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프랑스 격언)’의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주민생활지원과 ☎3153-8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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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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