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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모펀드, 부실은행 인수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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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사모펀드의 파산은행 인수를 유도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완화했다.

이날 FDIC 이사들은 워싱턴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부실은행을 인수하기 위한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을 최소 3년간 15%에서 10%로 낮췄다. 시중은행에 적용되는 조건인 5%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지만 이번 규정 완화로 은행 인수에 관심을 가진 사모펀드의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사모펀드는 인수 후 은행 지분을 3년 이상 보유하면서 경영에 참여해야 한다.
쉴라 베어 FDIC 의장은 “은행 시스템을 되살리기 위해 추가 자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파산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최대화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총 81개의 은행이 문을 닫으면서 파산은행 수는 17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은행들의 줄도산으로 인수자 찾기에 어려움을 겪자 FDIC는 사모펀드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이같은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든 것.

그동안 사모펀드 업체들은 까다로운 규정때문에 선뜻 은행 인수에 나서지 못했다. 사모펀드 업체들은 "규정이 부담스러워 은행 인수에 나서기가 어려웠다"고 불만를 털어놨다. 이로인해 올해 사모펀드가 인수한 파산은행은 캘리포니아 지역은행인 인디맥 은행과 플로리다 최대 지역은행인 뱅크유나이티드은행 두 곳에 불과했다.
규제 완화로 사모펀드의 참여를 일정 부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모펀드 업체 WL 로스의 윌버 로스 대표는 “새로운 규정이 기존의 것보다 나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거 참여를 이끌어 낼 만큼 매력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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