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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모바일뱅킹' 수표 입금 아이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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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어 전송하면 자동입금, 모바일뱅킹 저변 확대 중

인터넷의 힘이 막강해지면서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지점을 방문하거나 손으로 서류를 작성할 일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수표를 습득하게 되면 말이 달라진다. 지점에 찾아가야 하는 수고 없이는 입금이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한 소규모 은행이 이러한 불편함을 모바일폰 하나로 싹 날려버려 화제다. 주로 군인 가족 등에게 보험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 금융업체 USAA는 최근 아이폰(iPhone)을 이용한 원거리 수표 입금 서비스를 소개했다.
서비스 구조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은행에 등록된 고객이 폰카메라를 이용해 수표의 양면 사진을 찍어 보내면 은행 전산시스템이 수표 진위여부를 판별한 후 입금을 시켜주는 방식이다.

USAA 부사장인 웨인 피콕은 ”전 세계 어느 나라 수표라도 등록된 고객이 수표 사진을 찍어 보내면 은행 전산시스템이 확인 후 자동입금으로 시켜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조 가능성을 막기 위해 신용등급이 우량하고 USAA의 보험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에게만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고객중 60% 정도가 우량고객에 속한다”고 전했다.

USAA는 주로 군인 가족 등에게 보험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은행으로 미국 소규모 은행 20위권에 들 정도로 작은 은행이다. 하지만 모바일 뱅킹 부문에서는 대형은행을 제치고 선두를 지켜갈 것으로 보인다. USAA는 연말까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피콕 부사장은 “모바일의 영역은 끝이 없다”며 “모바일의 가장 큰 매력은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라며 모바일의 잠재력을 예찬했다.

미국 내 약720만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USAA는 오래전부터 문자 메시지와 인터넷 브라우저,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원격 뱅킹 시스템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시스템 개발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로 USAA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움직이는 지점’ 구축 분야에서 ‘경제저 해자’가 된 지 오래다.

에이트 투자그룹 애널리스트 닉 홀란드는 “USAA는 다른 은행에 비해 모바일 뱅킹 분야에서 꽤 앞서가고 있다”며 “UASS는 넉넉치 않은 경영재정을 최신기술로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고객 서비스 센터로 오는 전화 한 통화만 줄어들어도 14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모바일 서비스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최근 디지털 청취 조사 업체 컴스코어(comScore) 보고서에 따르면 매달 1500만명의 미국인이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고 있고 대부분의 모바일 뱅킹 이용자들이 빠른 속도로 모바일 기기를 스마트 폰으로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스코어는 이러한 트렌드의 중심에 애플 아이폰(iPhone)이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모바일 뱅킹 사용자 급증에 대해 "사람들은 손에서 모바일 기기를 놓지 않는다“며 ”그만큼 사용하기 편하고 친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컴스코어의 마크 트루데우 이사는 “우리는 캐리비언 해변에서 모바일 뱅킹하는 미녀를 본적이 많다”며 “이제는 그것이 점점 빠른 속도로 현실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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